SSAFY

그리고 싸피 합격

조핑구 2024. 5.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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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6. 30. 16:47 글입니다.

싸피지원 2

동네사람들 저 합격했어요

 

저 합격했다구요~~!~!~!

 

까아아아악

 

외출해서 방탕한 삶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톡이 막 울렸다.

결과 떴던데요.

너무 떨리고,, 불합이라는 글자를 보면 어쩌나 무섭고 결과 확인 버튼을 정말 망설이며 눌렀다.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정말 기뻤다.

면접준비

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취업준비를 하지 않았고, 대학 또한 정시로 입학해서 면접경험이 전무했다. 몇번의 대외활동 면접이나 알바 면접이었는데 당연히 싸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면접 스터디가 필요할 것 같아서 1차합격을 보자마자 면접스터디를 구했다. 면접스터디는 4명이 하게 됐다. 면스에서는 크게 네 가지 활동을 했다.

1.자소서 읽고 예상 질문해주기

2.1분 자기소개, 마지막 한마디 준비하기

3.스토리텔링 준비하기

4.모의면접

면접스터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팀원의 답변을 들으며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면접경험이 없다보니 1분자기소개나 마지막 한마디 같이 추상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쓰는데 애를 먹었다. 우리 팀은 팀원 모두가 정말 성실히 준비해오고, 성의있게 답변했다. 서로의 답변을 참고하고 나의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며 면접에 방향을 잡아갔다.

내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일관성'인데, 컨셉을 하나 잡고 그것에 맞추어 대답을 하는 것이 면접을 잘보는 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회사면접처럼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교육면접인만큼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답변을 자신감!!열정!!! 이런 방향으로 준비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 IT이슈를 서로 준비해서 공유했다. 비전공자인만큼 깊이있는 질문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기술의 개념과 활용 위주로 이해해갔다.

모의면접날에는 스토리텔링과 자유Q&A를 모두 진행해보며 실전처럼 연습했다. 서로 주제를 뽑고 그에 맞춰 실전처럼 20분간 준비해서 바로 발표를 해봤다.

면접당일

역삼에 멀티캠퍼스로 면접을 보러갔다.

 
 
 

3시40분 면접이었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적혀있었고 정말 2시간 걸렸다.

집이 멀고 날이 덥기 때문에 일찍 가서 맞은편 스타벅스에서 더위도 식히고 긴장도 좀 풀었다. 스벅에 앉아서 준비한 면접답변도 다시 보고 IT이슈들도 한 번 쭉 훑었다. 그땐 엄청 긴장됐따.. 3시25분쯤 멀티캠퍼스 건물에 입장했는데 세상에 내가 제일 늦게왔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30분전에 도착해있던것 같았다. 들어가자마자 명단체크를 하는데 슬쩍 보니까 다 체크가 되어있었다. 건물에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다들 앉아있었다. 다 풀정장 아니면 셔츠+슬랙스였다.

시간이 되자 이동해서 CT를 풀고 스토리텔링 준비를 했는데 그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짐도 다 정리하고 면접비도 주고 문제도 풀고.. 그 사이에 좀 긴장이 풀어졌다. CT문제는 1차 수추리시험때 본 난이도와 비슷했고, 역시 다 풀었다. 시간은 충분히 주어지는 것 같았다.

의외였던 점은 스토리텔링이 기술중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두 문제 다 사회상황이 주어지고 기술적인 설명이 들어가는 기사였다. 하나는 기술을 잘 알았고, 나머지 하나는 사회문제를 잘 알았다. 빠르게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얕은 지식으로 기술적인 설명을 하다가 틀리기 보다는 사회문제를 정확히 짚고 기술적인 부분을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좋은 발표가 될 것 같아 후자로 골랐다. 원래 기술의 개념을 서두에 놓는것이 맞아 보였지만... 역시 모르는 말을 지껄이는것 보다 확실히 아는 분야에서 기술로 확장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내 전공과도 관련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내가 공부는 정확히 확실히 합니다!"라는 부분에서도 어필이 될 것 같았다.

스토리텔링은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1.주제 정의: 이건 이런거고 저런 사회문제가 있습니다

2.기술설명: 이런 기술로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3.나만의 아이디어: 위 기술을 이용해 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4.마무리: 주제를 상기하며 아이디어 강조

이런 류의 글쓰기는 대학다니면서 정말 많이 했다.(비전공자의 강점이다!!!!) 그래서 크게 고민되거나 걱정하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잘 마쳤다. 면접관께서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ㅇㅇ기술이 필요할 것 같은데 ㅇㅇ가 뭔지 알아요? 라고 질문하셨는데, 개념을 잘 답변했고, 잘 알고계시네요 라는 말을 들어서 면접에서 조금 희망을 봤다.

자유 Q&A도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나왔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바로 다음주부터 교육 시작이던데. 너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