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반댓말은?

지피지기가 아니면 백전백패.. 나는 98패쯤 하고 있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왜 그런지 알 수 없었고 그냥 다시해보니까 되더라~ 는 식의 비겁한 패배를 쌓아오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멋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를 진단하고 멋들어진 해결까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백전백승의 조건인 지피지기를 하기로 했다. 친한 지기들과 지피를 위해 고른 책이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구조> 이다.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두껍지않아서 스터디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됐다.

그림책이라 그런지 조금 마음이 놓였다.

 

각자 책을 읽고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하고 GPT와 진행한 딥다이브를 공유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다. 처음에 책을 펼때는 한줄한줄 곱씹으며 모든 것을 소화해내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없었다 ^^;;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던 사례에 대해 남겨보고자 한다.

 

 DB인덱스는 조회성능을 위한 조치이고, 생성, 수정, 삭제같은 변동사항이 있을 때는 성능면에서 불리하다고 흔히 알고있었고 나도 그랬다. 

변경이 잦은 테이블에서 인덱스를 적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성능을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해볼 때, 인덱스를 적용하면 조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성능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다. where에서 인덱스를 타고 조회하거나, update, delete에서도 대상을 찾기 위해 인덱스가 사용되면 성능이 좋아졌던 것이다. 그래서 어느 컬럼에 인덱스를 걸까 정책을 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처음 공부해보는 하드웨어도 정리해 보는 기회가 되었고, 잘 모르던 네트워크를 정립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책을 한 번 읽어서는 아직 체화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복습을 하고싶다.

 

다음 스터디는 SQL 튜닝에 대해 공부해보기로 했다. 관심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