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23:33 글입니다.
싸피지원 1
오천만 문과생이 취업에 눈물을 흘리는 2022년..
아무튼 5천만임
대학을 다니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하게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개발자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변에 비전공자인데 개발자로 전향한 사람도 있었고,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전공자도 많았기 때문에 개발자라는 직업이 조금은 친숙했을지도 모르겠다.
개발자를 하고자 마음먹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업계의 자율성과 직무특성이 나와 잘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발자의 단점으로 평생공부라는 것을 많이들 언급하는데 나는 어떤 직업을 갖는다고 공부를 그만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문과직무에 큰 흥미가 없기도 하고 개발자의 문제해결, 창의성, 워커홀릭(?)이 가장 마음에 드는 지점이었다.
작년에 7기 모집중이던 싸피를 알게되었고, 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다고 하길래 일단 졸업을 하기로 했다. 졸업을 준비하며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싸피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미리 싸피 일정과 정보를 얻어둔 덕에 학기중에도 싸피준비 하기가 수월했다.
수추리
5월에 있을 인적성을 대비하기 위해 중간고사 이후 해커스 지쌋 파랑이 책을 풀었다.
문제집은 설명+기본문제+모의고사로 이루어져있는데 인적성을 처음 해보다보니 애먹는 부분도 있었다. 기본문제까지는 어찌저찌 풀었는데, 모의고사는 너무 토나와서 1회만 풀고 말았다.
인적성은 풀이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2월에 학교에서 진행한 대기업인적성 특강을 들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때 해 놓은 필기와 풀이법을 보고 문제를 더듬어가며 풀었다. 정답률은 한 50프로정도 됐는데 싸피 수추리는 지쌋보다 훨씬 쉽다고 해서 마음 놓고 있었다.
CT
사실 나는 이게 문제였다. 작고 귀여운 문과생인 나는 컴퓨터띵킹이 뭔지 알고리즘이 뭔지 모른다. 근데 시험을 봐야해. 이럴때 역시 유튜브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알고리즘 인강을 사서 듣는다던데. 설마 비전공자한테 그정도까지 안물어보겠지 싶었다.(실제로 필요없다) 유튜브에 싸피 CT 이런 검색어만 넣어도 해설강의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서 아 이런걸 내겠구나~ 하고 감을 잡았다.
그래도 나는 불안했다. 나는 싸피 붙어야하는데... 그래서 더 공부하기로 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을 위해 내가 했던 방법을 공유한다! 알고리즘에는 이산수학, 수열, 자료구조, 점화식 등등이 있는데 뭔가 이걸 조금이라도 알아가고 싶어서 유튜브에 강의를 찾아들었다. 교수님들이 올린 것도 있고 현직개발자들이 올린 영상도 많다. 그 중에 알아들을만 한 것으로 개념 정도는 알아갔다. 개념만 알아도 문제를 읽을 때 어떤 풀이법을 원하는지 바로 알 수 있고,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CT문제는 대체로 푸는 것이 어렵다기보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수 없이 정확한 답을 적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배경지식이 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소서
취준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소서쓰는게 어려웠다. 역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며 그냥 '취준정석'대로 쓰려고 노력했다.
자소서가 500자 이내 였지만 실제로는 6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었고, 500자가 너무 적은것 같아서 그냥 600자 미만으로 썼다.
1.인트로: 중장기적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작성
2.SW경험: 대학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던 경험을 쓰며 역량과 흥미 어필
3.싸피에서 하고 싶은 것: 1번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와 연결해 싸피에서 배우고 싶다는 열정 어필
자소서는 위와 같이 구성했고 정말 일주일 내내 단어와 문장을 다듬으며 수정했다. (실제로 면접스터디에 갔을 때 자소서 잘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뿌듯했다^___^)
합격
그래서 합격했다ㅎㅎ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래서 싸피가 간절했다. 좋은 교육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 자소서도 정말 열심히 썼다. 교육과정일 뿐이니까,대강 준비해도 붙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절할수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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